10월부터 시외·고속버스 요금 오른다, 실제 얼마나 부담될까?

10월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 인상 부담을 안내하는 이미지
2026년 10월 1일부터 시외·고속버스 운임 상한이 9% 인상되므로 예매할 때 실제 적용 요금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장을 봐도 오르고, 외식을 해도 오르고, 기름을 넣어도 “또 올랐네”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2026년 10월 1일부터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도 오릅니다.

뉴스를 보면 인상률은 9%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생각했습니다. “9%면 실제로 얼마 더 내는 건데?” 퍼센트로 들으면 잘 와닿지 않으니 오늘은 돈으로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10월 1일부터 9% 인상

국토교통부는 2026년 10월 1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 상한을 각각 9% 인상했습니다. 2023년 7월 5% 인상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모든 버스표 가격을 일괄적으로 9% 올린다는 의미라기보다 운임 상한을 9% 조정한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 내가 타는 버스 요금은 노선, 거리, 좌석 등급, 운송사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구분 내용
적용 시점 2026년 10월 1일부터
대상 시외버스·고속버스 운임 상한
인상률 각각 9%
주의할 점 노선별 실제 판매 요금은 다를 수 있음

9%면 실제 얼마일까?

쉽게 계산해보겠습니다. 기존 버스요금이 1만원이었다면 9%는 900원입니다. 2만원이면 1,800원, 3만원이면 2,700원, 4만원이면 3,600원입니다.

기존 편도 요금 9% 인상분 단순 계산 후 요금
10,000원 +900원 10,900원
20,000원 +1,800원 21,800원
30,000원 +2,700원 32,700원
40,000원 +3,600원 43,600원

편도만 보면 “몇천 원 정도네”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왕복으로 계산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3만원짜리 버스를 타고 왕복한다고 가정하면 기존에는 6만원이었지만, 9%를 단순 적용하면 약 6만5,400원입니다. 한 번 왕복에 약 5,400원이 더 들어가는 셈입니다.

가족이 같이 움직이면 더 커집니다

혼자 다닐 때는 몇천 원이지만 가족 단위로 움직이면 체감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편도 3만원짜리 노선을 4명이 왕복한다고 단순 계산해보겠습니다.

이동 조건 기존 교통비 9% 적용 예시 차이
1명 편도 30,000원 30,000원 32,700원 +2,700원
1명 왕복 60,000원 65,400원 +5,400원
4명 왕복 240,000원 261,600원 +21,600원

“9%밖에 안 오른다”고 생각했는데 네 사람이 왕복한다고 계산하니 치킨 한 마리 값 가까이가 더 들어갑니다. 요즘은 이런 몇천 원, 몇만 원이 모이면 생활비가 되니까요.

왜 올리는 걸까?

버스회사들도 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예전만큼 회복되지 않은 데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 운송원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전국 시외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9년 약 54만 명에서 2025년 약 27만 명으로 절반가량 감소했습니다. 고속버스 역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약 8만3천 명에서 5만8천 명으로 줄었습니다.

승객이 줄다 보니 수익성이 떨어지고, 결국 운행 노선 자체가 줄어드는 문제도 생겼습니다. 버스업계에서는 당초 시외버스 17%, 고속버스 20.1% 인상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이용자 부담 등을 고려해 9%로 결정했습니다.

지방에서는 버스가 단순한 여행수단이 아닙니다

저는 이 부분이 더 와닿았습니다. 서울처럼 지하철과 대중교통망이 촘촘한 지역과 달리 지방에서는 시외버스가 꽤 중요합니다. 김해에서 부산이나 창원으로 가거나, 다른 지역 병원에 가거나, 자녀 집에 갈 때도 이용합니다.

특히 운전을 하지 않는 어르신들에게 시외버스는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입니다. 그래서 요금이 계속 오르는 것도 부담이지만 승객이 줄어 노선 자체가 없어지는 것도 걱정입니다.

실제로 고속버스 노선은 2019년 208개에서 2025년 164개로 감소했습니다. 정부도 지역 필수노선을 지원하고 새로운 노선 발굴과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라는 숫자보다 체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상을 보면서 다시 느낍니다. 물가는 꼭 한꺼번에 크게 올라야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버스비 몇천 원, 밥값 몇천 원, 관리비 몇만원처럼 각각 놓고 보면 “이 정도야” 싶지만 한 달 생활비로 합쳐놓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시외·고속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분이나 가족이 함께 장거리 이동을 하는 분이라면 이번 인상이 조금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2026년 10월 1일부터 시외·고속버스 운임 상한 9% 인상. 10월 이후 버스를 이용할 예정이라면 예전 가격만 생각하지 말고 예매할 때 실제 적용 요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건 ‘9%’라는 숫자가 아니라, “그래서 내 지갑에서 얼마가 더 나가느냐”일 테니까요.

※ 노선별 실제 운임은 운송사, 거리, 좌석 등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문의 금액 계산은 9%를 단순 적용한 예시입니다.

참고: 국토교통부 시외·고속버스 운임 상한 조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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