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수공원에 상어가 나타났다니…앞으로 지구 생태계가 걱정된다

오늘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3~4m 정도로 추정되는 상어가 목격됐다는 소식이었다. 그것도 하루 나타났다가 끝난 것이 아니라 이틀 연속 목격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부산 도심 가까운 친수공원 수로에서 이렇게 큰 상어가 헤엄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참 낯설고 놀랍게 느껴졌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목격된 상어 추정 개체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목격된 상어 추정 개체 사진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단정할 수 없지만, 도심 가까운 바다 생태계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예전 같으면 “상어가 부산 앞바다에 나타났구나.” 하고 신기한 뉴스 정도로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마음 한편으로 ‘지구의 자연환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든다.

상어 한 마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

이번 상어가 왜 북항 수로까지 들어왔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니라고 한다.

최근 바다 수온의 변화와 먹잇감을 따라 이동했을 가능성 등이 이야기되고 있지만, 자연 속 생물의 움직임에는 우리가 모르는 이유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상어 출몰 하나만 놓고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가 직접 보고 겪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부산 수로 가장자리 가까이에서 보이는 상어 추정 개체
수로 가장자리 가까이에서 확인된 상어 추정 개체 모습입니다. 한 장면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도심과 맞닿은 해양 생태계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여름이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어느 지역에서는 가뭄이 이어지고, 또 어느 곳에서는 산불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는다.

얼마 전에는 집중호우와 물난리 속에서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실종됐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접했다.

이런 뉴스를 계속 보다 보니 이제 자연재해가 먼 나라 이야기도, 먼 미래 이야기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현상을 사람이 모두 막을 수는 없겠지만

비가 오는 것을 사람이 막을 수 없고, 태풍이 오는 것을 막을 수도 없다.

바닷물의 흐름이나 야생동물의 이동도 사람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연현상 자체를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천과 제방을 꾸준히 관리하고,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산과 숲을 함부로 훼손하지 않고,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

기후와 해양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위험 신호가 나타났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큰일이 생긴 뒤 복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일이 생기기 전에 연구하고 대비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도 필요하지만 자연도 함께 가꾸었으면

나도 부동산 일을 하다 보니 새로운 도로가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시가 발전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생활이 편리해지고 지역이 발전하는 것도 분명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개발을 하더라도 산과 하천, 바다와 습지 같은 자연환경을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편하게 살기 위해 자연을 너무 많이 바꾸어 놓으면 결국 그 영향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이런 생각을 지금처럼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자식 세대, 또 그다음 세대까지 생각하다 보니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어떤 모습으로 물려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산 상어 뉴스를 보며 든 생각

부산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한 마리가 나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상어도 결국 자기에게 맞는 환경과 먹이를 찾아 움직였을 뿐일 것이다.

문제는 자연이 보내는 여러 변화의 신호를 우리가 얼마나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느냐는 것이 아닐까.

자연을 인간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다.

그렇다고 “자연현상이니 어쩔 수 없지.” 하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지금부터라도 자연환경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지키고, 가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전문가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리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있을 것이다.

쓰레기를 조금 덜 만들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산과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작은 행동 하나가 당장 지구를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수많은 사람이 함께하면 분명 의미가 있을 것이다.

오늘 부산 상어 뉴스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한다.

자연은 우리가 잠시 이용하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그다음 세대가 계속 살아가야 할 집이다.

조금 늦었더라도 지금부터 더 아끼고 가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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