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니 집에만 있기 아까운 10월입니다. 그렇다고 하루 놀러 가자고 멀리 떠나려면 기름값에 식사비, 입장료까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10월 김해에서 열리는 행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김해에 살면서 늘 가까이 있으니까 오히려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곳이 많은데요.
이번 10월에는 미술관에서 야외 영화를 보고, 수로왕릉 돌담길을 밤에 걸어보고, 가야 역사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이어집니다. 가족끼리도 좋고 부부끼리 가볍게 다녀오기에도 괜찮아 보여 정리해봤습니다.

10월 김해 나들이, 먼저 일정부터 볼까요?
| 날짜 | 장소 | 볼거리 |
|---|---|---|
| 10월 9일 |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야외광장 | 초크아트, 세종대왕 도안 탁본 체험 |
| 10월 9~10일 |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 |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 가야사 특강, 체험 부스 |
| 10월 16일 오후 7시 |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야외광장 | 국제비디오아트 상영회 ‘다른 세상에서’ |
| 10월 16~18일 | 수로왕릉·수릉원·대성동고분군·봉리단길 일대 | 2026 김해국가유산야행, 미디어파사드, 역사 체험 |
| 상시 | 수로왕릉~봉리단길 | 왕릉 산책, 수릉원, 대성동고분군, 카페 거리 |
| 상시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김해낙동강레일파크 | 드라이브, 미술관 관람, 레일바이크 |
1. 10월 16~18일, 수로왕릉의 밤이 달라집니다
이번 달 제가 가장 가보고 싶은 행사는 2026 김해국가유산야행입니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수로왕릉을 비롯해 수릉원, 대성동고분군, 봉리단길 일대에서 열립니다.
특히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수로왕릉을 배경으로 가야 신화를 표현한 미디어파사드 ‘가야에 흐르는 밤빛’이 펼쳐집니다. 낮에 보는 수로왕릉과 밤에 초롱불과 조명을 따라 걸으며 보는 수로왕릉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를 것 같습니다.
수로왕릉은 평소에도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10월 공식 관람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야행 기간에는 역사해설투어와 국가유산 플로깅, 역사·문화 체험도 준비됩니다.
또 대성동고분군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강강술래가 진행되고, 다문화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수로왕 밤밥상’과 골목 장터도 들어섭니다.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왕릉 돌담길을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가을밤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2. 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영화 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색다른 데이트를 원한다면 이것도 재미있겠습니다. 10월 16일 오후 7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국제비디오아트 상영회 ‘다른 세상에서’가 열립니다.
칸·로테르담 영화제 수상작 등을 8개 스크린에서 동시에 상영하는 방식이라 일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관람객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합니다.
애견 매트리스 50석도 마련되고 사전예약자에게는 피자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가을 저녁에 야외에서 영화를 본다니 분위기 하나는 제대로일 것 같습니다.
3. 한글날에는 아이·손주와 미술관 나들이
10월 9일 한글날에는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야외광장에서 초크아트와 세종대왕 도안 탁본 체험이 진행됩니다.
분필로 자신의 이름을 표현해보는 체험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겠습니다. 멀리 놀이공원을 가지 않아도 아이나 손주와 함께 문화체험을 하고 사진도 남길 수 있는 하루 코스로 괜찮아 보입니다.
4. 10월 9~10일, 평생학습과학축제
10월 9일과 10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김해시 평생학습과학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TV에서도 많이 보셨을 역사 강사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가야사 특강이 예정돼 있습니다. 가야 역사를 재미있게 듣고 다양한 체험 부스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김해가 가야의 도시인 것은 알고 있어도 막상 가야 역사를 제대로 설명하라고 하면 쉽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5. 행사 없는 날에는 수로왕릉~봉리단길 산책
꼭 축제가 있는 날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가벼운 코스는 수로왕릉 → 수릉원 → 대성동고분군 → 봉리단길입니다.
수로왕릉 주변에는 김해한옥체험관, 김해민속박물관, 대성동고분군, 봉황동 유적, 봉황대길 등이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왕릉을 한 바퀴 천천히 걷고 봉리단길로 넘어가 차 한잔 마시면 굳이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반나절 나들이가 됩니다. 특히 10월은 한여름처럼 덥지 않아 걷기 좋은 계절이라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괜찮습니다.
6. 조금 드라이브하고 싶다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진례 쪽으로 드라이브할 생각이라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도 있습니다. 도심과는 분위기가 달라서 미술관 관람과 산책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김해관광포털에서도 중장년층을 위한 당일 여행코스로 봉하마을 → 화포천습지생태공원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코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하루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이 코스를 따라 드라이브해봐도 좋겠습니다.
7. 낙동강을 보며 달리는 레일바이크도 가을에 좋습니다
조금 활동적인 나들이를 원한다면 김해낙동강레일파크도 있습니다. 폐선된 철교와 터널을 활용한 곳으로 레일바이크를 타고 낙동강 철교 위를 달리며 강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김해관광포털에서도 이곳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레일바이크뿐 아니라 와인터널과 철교전망대도 있어 하루 종일 힘들게 걷지 않고도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코스로 정리하면
| 상황 | 추천 코스 | 좋은 점 |
|---|---|---|
| 가볍게 걷고 싶을 때 | 수로왕릉 → 수릉원 → 봉리단길 | 반나절 산책과 식사·카페를 함께 즐기기 좋음 |
| 가을밤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때 | 김해국가유산야행 | 수로왕릉 야경과 미디어파사드, 체험 프로그램 |
| 아이·손주와 함께 갈 때 | 김영원미술관 한글날 체험, 평생학습과학축제 | 체험과 배움이 함께 있는 나들이 |
| 하루 드라이브를 하고 싶을 때 | 봉하마을 → 화포천습지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김해 외곽 풍경과 미술관을 함께 즐김 |
| 활동적인 나들이가 좋을 때 | 김해낙동강레일파크 | 레일바이크와 강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음 |
멀리 가지 않아도 가을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김해에 오래 살다 보면 오히려 김해 관광지는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잘 안 가게 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제주도나 경주, 통영처럼 멀리 떠나야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10월 행사를 찾아보니 꼭 그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낮에는 미술관을 보고, 저녁에는 수로왕릉 돌담길을 걸어보고, 출출하면 봉리단길에서 밥 한 끼 먹고 들어오는 것도 훌륭한 가을 나들이입니다.
특히 10월 16~18일 김해국가유산야행은 놓치기 아까워 보입니다. 선선한 가을밤에 수로왕릉과 대성동고분군이 어떻게 변하는지 저도 한번 직접 보고 싶습니다.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올가을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김해부터 천천히 여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현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김해시·김해문화관광재단의 최신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참고용 콘텐츠입니다. 건강 관련 내용은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금융·부동산 관련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중요한 결정 전에는 전문가 상담과 최신 공식 자료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